Flyable Heart 감상...

게임/미소녀 게임 | 2009/05/11 01:26 | 어떤사람
Unisonshift 사의 신작, Flyable Heart 를 올클했습니다.

아마 Unisonshift 하면 하루히 소설 일러스트로 유명해진 이토 노이지씨를 필두로 한 로리로리한 귀여운 그림체를 먼저 떠올리실 듯 한 분이 많은데, 이 게임은 바로 이런 기대를 최대로 충족시켜주는 게임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. 그래서인지 발매 첫날 매진됐다나 뭐라나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.
하지만 스토리 면에선 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많은데...

하여간 간단한 감상을 써 보겠습니다.

타이틀 화면. 나오는 캐릭은 매번 바뀝니다.
단, 몇몇 캐릭은 게임에서 본 후에야 나오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요.

먼저, 당연하다면 당연한, 그래픽...
이건 정말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은 줄 있습니다. 언제나 그렇듯 그래픽 면에서는 거의 불만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.
귀여운 캐릭도 그렇고, 엄청난 CG 장수는 장난이 아니죠. 왠지 이런 장면에선 이런 CG 나오면 좋겠다 싶을 경우 여지없이 이벤트 CG 든 컷인 CG 든이 터져주고, 별로 쓸모가 없을 것 같은 장면에서도 터져주는데다, 딱 군데서 써먹기 위해 따로 SCG 까지 마련했을 정도로, CG 면에선 엄청나게 빵빵합니다. 그래서인지 전 올클을 했음에도 CG 가 한장 모자랍니다 (ㅠㅠ)
솔직히 그래픽만으로는 이거(및 몇몇 다른 Unisonshift 게임들)랑 비교될 게임은 드물 듯.

사운드는 어차피 막귀니 넘어가지만, 이전 Unisonshift 게임에서 나왔던 곡이 살짝 어레인지 되어 들리는 게 몇 있더군요. 적어도 별로다 싶은 건 없었습니다.

캐릭 역시 Unisonshift 게임답게 전부 다 매력적입니다. 물론 캐릭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겠지만, 귀여운 CG 에 성우 음성도 좋고, 여러가지로 마음에 들었습니다.
회사 게임은 대다수 피규어 등으로 나와서 상당히 잘 팔리는 거 보면 사실 이런 점은 그다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죠.

내용은 대충 겉으로 보이는대로 상당히 밝고 즐거운 내용입니다. 중간 중간 코믹한 장면도 많고, CG 및 SDCG 등도 많다보니 분위기를 느끼기도 쉽습니다. 전체적으로 유쾌한 내용이죠. 뭐, 어디서는 여친이랑 같이 해도 될 법한 게임이라나 뭐라나 (설마 진짜 그러는 사람은 없겠죠?)

그런데... 문제는 역시 스토리.
사실 스토리도 따지고 보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습니다만... 솔직히 좀 뜬금없는 전개긴 합니다.
다 끝내고 보면 나름대로 이리지러 뿌려뒀던 복선을 잘 회수하긴 했는데, 스토리의 완성도는 조금...

또한 가장 큰 문제로, 아마네 정도를 제외하곤 애들이 왜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개연성이 좀 많이 부족합니다. 이건 뭐 처음부터 호감도 만빵이었다고밖엔... -_-a
아마네야 눈앞에서 그런 말을 들으면 정말 이런 쪽에 면역이 없는 캐릭일 경우 (에로게 기준) 방어막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정도의 충격을 받을테니, 그때부터 좋아졌다... 라고 볼 수 있겠지만, 다른 애들이랑은 너무 이벤트가 부족합니다.

어쨌든 전체적으로 보면 그럭 저럭 할만한 게임이었습니다. 만일 그래픽만 보고 이 게임을 고른다면 후회할 일은 없을 듯.
단지, 뒤돌아서 왜 공략 캐릭이랑 사이가 좋아졌냐는 질문을 해 보면 그저 자주 만나서 그렇다라는 대답밖엔 없을듯 한 진행이나, 조금 뜬금 없을 듯 한 전체적인 설정 때문에 사람에 따라 스토리 평가는 많이 갈릴 듯 합니다만.

추가하자면...
게임, 다른 이토 노이지씨 작화 담당의 게임인 나나츠이로 드롭스랑 Peace@Pieces 세계관이 연결됩니다. 게임 하다보면 루트에 따라 나나츠이로 드롭스의 스모모랑 나데시코도 나오고, P@P 의 라임라이트라는 가게도 나오죠. 듣자니 P@P 의 학교랑 자매교라는 듯도 하구요.

...그렇다면 여기서도 이렇게 평화로워 보이는 듯 한 학교 생활 중, 저기 어디선 다른 세계에서 거대 티스푼 들고 건너온 아가씨들이 별의 물방울이라는 거 모으겠다고 밤마다 싸돌아다니고, 또 다른 어디선 사신 후보생이라는 애들이 방황하는 영혼을 잡겠다고 난리치거나, 천사라는 애들이 봉인된 모 마왕을 잡겠다고 설치거나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.

그래도 저는 해 보고 후회하진 않은 게임이었습니다.

아래는 세계관 및 캐릭 루트 내용을 완전히 까발리므로, 다 해 보신 분만 보시길



어쨌든...
복선 회수는 상당히 잘 했지만서도, 평행세계 이동에 관한 걸 시간 여행과 헷갈린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, 그런 와중에도 여러가지 편의주의적 설정이 있어서 (평행세계에서도 이쪽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과 동일한 일이 일어나면서도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든가, 평행 세계의 일을 꿈에서 본 사쿠라코라든가) 갸우뚱 하게 만들긴 합니다만...

그래도 제 기준으로선 합격점은 줄 수 있겠더군요.
솔직히 게임 자체보다는 캐릭들 보는 맛으로 올클을 한 듯 한 기분이 안 드는 건 아니지만요.

P.S. 왜 교복이 두종류인지는 결국 해명 안 됨... =_=a

P.S.2. 등장 확률은 타이틀 화면 50번 변화에 따른 등장인물의 횟수를 겁니다.

P.S.3. 아키라가 공략이 안 되다니... 전 세계의 로보페치들이 울었을 겁니다 =_=a

(이 글은 2009년 3월 29일날 글을 직접 옮겨온 겁니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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